소설 묘사에서 계속 쿠가이보고 여위었다 여위었다 노래를 부르길래 대체 얼마나 마른 건지 신경이 쓰이는 것입니다......
쿠가이가 소설 한정 오리캐가 아니라서 다행이야! 공식 비주얼이 있어서 다행이야!!
제가 원래 극장판 오리캐를 일단 좋아하는 병이 있긴 하지만 쿠가이 재미있는 캐릭터예요... 참... 미쳤고... 그런데 그 미친 이유가 이해가 가기는 가고...
사실 진짜 그려 보고 싶은 것은 4-3의 연화좌 세이버인데, 그 미쳐돌아가는 비주얼을 제가 도저히 소화할 수가 없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분들이 가이무 소설판 읽고 팬아트 많이많이 연성해 주셨으면 좋겠다.... 파트너 스칼이의 도움으로 번역이 거의 완료됐어요! 딱 소챕터 2개(한 15페이지 정도) 남았네요!!
게임 DEADBOLT를 클리어했어요! 내가 도트그래픽 게임 좋아하는 걸 어떻게 알고 이런 아름다운 그래픽을...! 지인 추천으로 아무 정보도 안 찾아본 채로 바로 구매부터 해서 박치기했는데, 알고보니 제작팀이 리스크 오브 레인을 만든 팀이더라구요. 생략의 미를 아는 근사한 도트그래픽과 잘 짜인 난이도곡선으로 일가를 이룬 멋진 팀이에요.
스토리 떡밥이 쩌는데 제 영어실력이 떡밥을 금방금방 따라갈 만큼 쩔지를 못해서 허덕거리며 추가텍스트를 읽는 나날입니다... 순전히 컨트롤하는 재미 자체만으로도 정말 즐거운 게임이에요 데드볼트!
허리띠를 졸라 비타랑 태고를 샀어요! 요건 오늘자 따끈따끈한 소식!!!
한동안 아케이드로만 하던 태고를 드디어 이동 중에 할 수 있게 됐네요!! 팔뚝을 혹사시키느냐 엄지손가락을 혹사시키느냐의 차이 정도지만...
초반에 얻은 이 아바타가 너무 마음에 들어 버렸는데 어쩌면 좋지ㅋㅋㅋㅋㅋ 이그드라실스럽지 않나요?
다음 지름목표는 일단 가면라이더 배틀라이드 워 창생 비타판(크오덕후라 스토리가 궁금해서)...이긴 한데, 사실 태고만 해도 몇 개월은 버티겠죠... 아니 비타 위시리스트를 논하기 전에 내가 스팀에 쌓아놓은 100개가 넘는 츠미게가......................................................
헉 잡담이 뭐 이리 길어졌지
아래로 박수 답변입니다~ 늦어져서 죄송해여 ㅠ0ㅠ
헉 어린이날 박수라니 어린이가 된 기분이에요!! 즐겁게 읽어 주셨다니 감사합니다! 또 들러 주세요!! ♥♥♥♥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수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익명님! 돌아보면 언텔계에서 항상 뻘트윗뿐인 것 같은데ㅋㅋㅋㅋ 오랫동안 지켜봐 주셨다니 감사합니다!!
논커플 동지셨군요!! 아무래도 최애 캐릭터나 커플을 기준으로 그룹이 만들어지는 동인계에서 논커플로 정체성을 피력하기 쉽지 않고 다른 논커플러를 찾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인데, 이렇게 같은 장르에서 동지로 만나게 되어서 기뻐요ㅠㅠ 원체 에고가 센 성격이라 주변에 제 정체성을 알리던 것이 어느새 논커플 전도사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제 활동으로 덕질 정체화(?)에 도움을 얻으셨다니 덕생 헛살지 않았다는 기쁨이 찾아옵니다ㅠㅠㅠ 앞으로도 저희 즐겁게 덕질해요!!
중력 읽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썼던 것인데 예상외로 많은 분들이 읽어 주셔서, 후편을 완성하는 데 점점 신중해지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응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꼭 뒷이야기 써올리겠습니다ㅠㅠㅠ
샌즈가 샌즈에게는 저도 완결 후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감흥이 가라앉지 않는 이야기네요. 실시간으로 타임라인에서 읽어 주신 분들께는 그분들만의 감상이 있고, 익명님처럼 완결 뒤에 읽어 주신 분들께도 또 유일한 감상이 있을 거예요. 저는 후자를 체험할래야 할 수 없기 때문에 익명님의 감상을 들려주셔서 정말 기뻐요! 줄줄이 이어진 텍스트가 아니라 영혼을 바친 샌즈들 각각의 존재를 느껴 주셨다니 제가 바란 바 그대로예요...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헛 디자인이나 사진이 보기 편하다니 정말 기쁜 칭찬이예요ㅠㅠㅠ 제가 깔짝깔짝 손대는 영역이 많다 보니 슬슬 익명님이 메시지를 보내시는 데 수고로우시지 않았을까 걱정이 됩니다...ㅋㅋㅋㅋㅋ 박수글에서 느껴지는 상냥함을 보면 분명 익명님은 근사한 연성러시겠죠! 언젠가 익명님의 글에 표지를 보태드릴 수 있다면 좋겠어요!
그리고 특촬... 헉... 감사합니다... 8월에 특촬 행사가 있기도 하고, 요즘 특촬계 분위기를 보니 조만간 제 본진작품인 가이무가 국내방영될 조짐이 보이는데, 기회가 닿으면 봐주신다면 기쁠 거예요! 제가 가이무에서 올 논커플이라는 기록적인(기록적으로 외로운) 덕질을 하고 있어서ㅋㅋㅋㅋㅋㅋ 논커플 연성을 찾으신다면... 이번에 200p 정도 원고 재록본이 나올 예정이고 제가 아마도 앞으로도 더 쓸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이무 재밌어요...(비굴)
멘션이나 컨택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저 쉬운 사람이에요! ㅋㅋㅋㅋㅋㅋ 익명님과 앞으로도 대화 나눌 수 있다면 즐거울 거예요! 트위터에서 뵐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최...최고라니 과분합니다ㅠㅠㅠ 누군가의 시간에서 한순간이라도 최고가 될 수 있었다니 기뻐요ㅠㅠㅠ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게 안겨주신 행복만큼 행복해지세요!!!
박수 감사합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해요!
굉장히 커뮤체의 클리셰 같은 말이 절로 튀어나오는데요 저 잠깐만 심호흡 좀 하고요
후하
후하
안녕하세요 익명님! 언제나 익명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에 힘을 얻는 단삭입니다! 첫 박수를 받았을 때 내가 이런 박수를 받아도 되나 얼떨떨했던 기억이 선한데 벌써 일 년이라니ㅠㅠㅠ 사실 요 몇 달간 창작적인 면보다 생활 면에서 많이 멈추고 포기하고 다소의 방황... 이랄까를 하고 있었는데 익명님 메시지를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네요. 지켜봐 주시는 분이 계셨지... 정신차리고 힘내서 익명님이 보내주시는 호의에 부끄럽지 않게 살겠습니다 ㅠ0ㅠ)999
언더테일 시작하셨군요!! 진짜 좋은 게임이죠! 제가 생각한 인디게임의 이데아를 이 작품에서 봤어요ㅠㅠㅠ 아마 굳이 제가 추천하지 않았더라도 언젠가 해 보시지 않으셨을까 싶지만, 제가 그 기간을 앞당길 수 있었다니 뿌듯하네요ㅋㅋㅋ
제가 언더테일에서 어쩌다 보니 일을... 좀 쳐서.... ㅋㅋㅋㅋㅋㅋ 생전 처음으로 까마득한 조회수도 찍혀 보고 마찬가지로 생전 처음으로 보는 호응을 받으면서도 얼떨떨했는데, 제 연성으로 친구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셨다는 익명님의 말씀을 들으니 정말 큰 사랑을 받았다는 게 새삼스럽게 실감이 되네요ㅠㅠㅠ 말씀 전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중력 하편 빨리 써야죠 ㅠ0ㅠ)9
상자를 나서다는... 제가 평소에 덕질하는 성향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난 글이라 좀 부끄러웠는데ㅋㅋㅋㅋ 익명님이 즐겁게 읽어 주셨다니 다행이에요! 개인적으로 이종족(안마가 이종족이라기엔 애매한 구석이 있지만) 캐릭터를 팔 때 가장 즐거운 부분 중 하나가 의식주와 문화의 차이거든요. 그리고 아란이 대천공사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지내다가 불쑥불쑥 튀어나오고 떄로는 그냥 길바닥에 앉아 있기도 하길래 얘는 몸도 얻었는데 어디서 지내는 걸까 궁금해져서ㅋㅋㅋㅋㅋ 사실 이쪽이 글을 쓰게 된 더 직접적인 계기네요.
안마의 신체가 어떤 매커니즘인지 작품에서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예전에 연성했던 하카이다 료마처럼(ㅋㅋㅋ) 가볍고 쾌적하고 복구 가능한, 그래서 역설적으로 몸의 가치가 와닿지 않는 몸이려나 싶었어요. 다른 장르 연성(RA <내게 생명 주시네>)에서 맥락은 정반대지만 '생명은 비가역적이기에 생명이다'라는 말을 썼었는데... 가역적인 시간을 살아온 아란에게 비가역성, 이제야 느끼기 시작한 생명은 얼마나 아찔한 짐일까요. 심지어 버릴 수도 없는 짐. 세계가 무너지는 충격만도 혼란스러울 텐데 세계와 만나는 접점인 몸까지 한꺼번에 돌이킬 수 없이 바뀌어 버렸으니 더 황망하고 아팠을 것 같아 안쓰럽고... 요즘 아란은 좀 좋아 보여서 다행이에요. (이제 타케루와 마코토가 걱정되기 시작하지만...)
이번 글에서 묘사가 좋았다는 말이 특히 기쁘게 느껴지네요. 왜냐면 배경을 제가 직접 접한 장소들을 바탕으로 떠올렸거든요ㅋㅋㅋㅋ 이 집에서 인간의 생활을 감싸는 것을 전부 빼고 나면 무엇이 남고 어떻게 보일지 생각하면서 계속 방을 둘러보며 썼네요. 찬 바닥은 기숙사 생활 때를 떠올렸고, 붉은 커튼은 본가의 안방에 걸려 있어요. 볕이 많이 들이치는 날에는 이중커튼을 겹쳐 치지 않으면 당혹스러울 정도로 온 공간이 시뻘개지는 커튼이에요ㅋㅋㅋ 익명님이 즐거워해 주시니 앞으로도 더 친절한 묘사를 위해 많은 걸 보고 기억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꽃구경 글은.... 정말로... 리퀘 키워드로 분명 벚꽃구경을 받았는데 어쩌다 얘기가 이렇게 되었을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초반부 타카토라를 보고 쟤는 뭐 하는 꼰대 악역일까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익명님 말대로 그때도 지금도 노력하고 분투해 왔을 타카토라는 줄곧 타카토라였겠죠. 그 어이없을 정도로 곧은 항상성이 제가 얘를 좋아하는 이유니까요!
타카토라는 매번 인류의 목숨의 값을 절감하고 책임감에 몸부림치지만, 그가 주임 개인으로서 부하직원으로 짊어지고 있는 사람의 명단은 작중에 나오지 않고, 지나가는 장면들에서 잠깐씩 조명될 뿐이죠. 타카토라가 들어서자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하는 연구원들, 목숨이 걸렸을지도 모르는 지시를 말없이 따르는 쿠로카게 트루퍼즈. 그런 사람들의 존재를 헤아리는 타카토라가 보고 싶었어요. 꽃을 차마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들.
흔들림 자체는 거부하지 않는 타카토라 ☜ 말씀해 주신 이것이 딱 제가 말하고픈 바였어요. 인륜을 사랑하지만 이미 본인의 행동은 인륜을 저버리고 있으니, 자기가 무엇을 어기고 있는지를 끝없이 되새기고 자책하는 것만이 그나마 가장 덜 위선적인 사랑의 형태인 것. 자책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해서 자책마저 포기하고 자유로워진다면, 그것은 사랑 또한 버렸다는 의미가 되죠. 타카토라의 눈앞에 있는 료마가 바로 그런(정확히는 애초에 무엇도 사랑하지 않았기에 이 모든 과정을 뛰어넘어 버린) 인간이고요. 타카토라는 아직 그 사실을 모르는 시점이지만....... 감으로는 어떻게든 료마의 본질을 느낀 순간이 있지 않았을까요.
타카토라가 세상 만사에서 고통과 자책감을 보는 묘사는 <시작 이전의 장면>에서 썼었는데 그때는 코우타와의 대조에 보다 초점을 뒀었다 보니, 이렇게 대놓고 파고든 건 이번이... 처음이더라구요? 비슷한 감정선의 글이야 많지만 저도 쓰고서야 깨닫고 어리둥절...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 안 썼던 건가...? ㅋㅋㅋㅋ 타카토라로 정말 웬만한 건 다 쓰지 않았나 싶었는데, 뒤져 보니 또 나오는 게 신기하네요.
그리고 지금 이게 문제가 아니라 아 세상에
뭘주신거예요
너무좋다
저번 연성 때도 느꼈지만 가냘파 보이는 선이 맺어낸 형체가 우아해서 선을 건드리면 현악기처럼 소리를 내며 가늘게 떨릴 것 같아요.... 앞머리 한쪽을 넘긴 모습이니 극장판이나 외전이나 완결이후 시점의 타카토라일까요? 그늘진 듯 역안인 듯 내리뜬 눈이 타카토라 특유의 적막한 우울에 잠긴 것 같아서 계속 눈을 들여다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뭘 보고 있는지 상상하게 돼요ㅠㅠㅠㅠㅠㅠㅠ 사람이 목을 졸리면 눈이 충혈된다는데 혹시 누군가에게 목을 졸린 뒤일까, 교살자는 누구일까, 어떤 인간일까, 아니면 세계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카토라는 이렇게 조용히 자기 눈 속의 어둠에 홀로 잠겨 있구나 하고 ㅁㄴㅇㄹㄴㅇㄴㄹ 바라볼수록 복잡한 감상이 들어서ㅠㅠㅠㅠㅠㅠㅠ그림에서 계속 뭔가를 읽어내게 되네요..... 정말 과분한 선물을 받았어요............. 자랑하고싶다ㅠㅠㅠㅠㅠㅠ온세상에 자랑해버리고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로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익명님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상냥하신 익명님이 기뻐해 주실 이야기로 찾아봴 수 있도록 힘내고 노력하겠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