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감사합니다!! 즐거운 이브 보내셨으려나요! 나누어주신 친절만큼 행복한 날이 되셨길 바라요!
박수 감사합니다! 여러 일정으로 분주하셨을 성탄절에 수고롭게 걸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한 해도 즐거우시길 바라요!
반갑습니다, 익명님! 사실 메시지 확인은 더 일찍 했는데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까 생각하다가 날짜가 한참 지나 버렸어요ㅠㅠ 올 한 해는 저 본인이 정체화를 하면서 제가 그냥 마이너 취향이 아니라 인류 규모로 비주류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자각한 해라서(....) 여러모로 고민도 많았고 땅도 많이 팠는데, 그렇게 흔들거릴 때마다 익명님의 메시지를 되새기며 마음을 다잡곤 했어요. 정말 큰 의지가 되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ㅠㅠㅠ 지금까지 보내주신 메시지만으로도 과분한데 다시 찾아와 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
오즈 글은 당시에는 '아무리 캐해석이라는 게 캐릭터를 내 방식으로 오해하는 일이라지만 에이지를 너무 내 취향으로 뜯어고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썼던 글인데, 맞장구쳐주시는 분들이 조금은 계셔서 안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에이지가 겪은 일은 한두 해로는 사그라지기 어려운 상처겠죠. 내색하지는 않고 있지만 그 죄책감이 에이지의 생활 곳곳에 금기가 되어 묶여 있지 않을까요. 그런 매듭들 중 하나를, 비록 호의에서 비롯한 일은 아닐지라도, 앙크가 풀어 준다면 좋은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하고. 선행에 대해 이야기할 때 선한 의도와 선한 결과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두어야 하느냐는 질문은 항상 어렵죠. 물론 둘 다 가치있는 일이지만, 저는 선하지 않은 사람도 선한 결과를 만들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선한 사람이 잘못된 결과를 만들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누구나 다른 누군가에게 본의아니게 악했던 것만큼 본의아니게 선량했던 적도 있지 않았을까, 어쩌면 자기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작은 구원을 준 적도 있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그것이 우리가 앞으로도 이야기를 나눌 이유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을 하게 돼요.
그림 채색법은 매번 헤매는 기분인데 이번에는 그래도 지금까지보다 좀 괜찮은 방식을 고른 것 같아요! 계속 연습을 해서 다듬어야 하는데... 언제쯤에나 제 책 표지를 제가 그릴 수 있을는지...ㅋㅋㅋㅋ 언제나 더디기만 한 기분인데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고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ㅠㅠㅠ
크리스마스 선물 정말 잘 받았습니다ㅠㅠㅠㅠ 당일날 확인했었는데 빨리 답변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해요 이 감사함을 어떻게 전할 길이 없어서ㅠㅠㅠㅠ엉엉 글연성러 실격이에요ㅠㅠㅠㅠㅠ 타카토라의 피로한 눈이랑 여윈 뺨이랑 단단한 목이랑 상냥한 대사가 다 하나하나 너무 좋은 나머지 그림을 쳐다보다가 부끄러워져서 고개를 돌렸다가 다시 보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타카토라가 바라봐주고 말해주는 기분이에요ㅠㅠㅠㅠㅠ 이 그림만 있으면 크리스마스뿐만 아니라 매일매일이 즐거운 날이 될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무엇보다 이 그림에 담아 보내주신 익명님의 마음이 너무너무 애틋하고 감사해서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가보로 간직하겠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5월부터 이 12월까지면 짧은 시간이 아닌데, 그 동안 지켜봐주시고 계속 목소리를 들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걸 써서 누가 읽지'라는 회의감이 치받칠 때마다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연성러로서 그야말로 축복이에요. 사실 2차창작에서 주제를 위해 연성을 한다는 일은 곧 내가 사랑하는 캐릭터를 나의 생각을 말할 도구로 부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자주 들었었지만(아마 첫 박수를 주셨던 때 이 이야기를 했었죠), 지금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목소리를 겹쳐서 내가 받은 가치를 이야기하는 일이야말로 이들이 나에게 베풀어 준 것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할 수 있는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이 익명님께 닿았고 또 익명님의 일상에 응원이 되었다니 정말로 기뻐요. 저도 신년에는 저 자신의 글이 전하는 이야기 앞에 당당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해 봅니다...
이 메시지를 쓰는 동안 박수가 더 들어온 것을 발견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명님이 계셔서 행복했던 한 해였습니다! 제게 나누어 주신 이 상냥한 호의를 백 배 천 배로 돌려받는 행복한 한 해 되시길 기도할게요! 또 다른 연성으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