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노미는 제 타카토라 뇌내 공식 테마곡. 가사의 모든 줄이 타카토라한테 정말정말 잘 어울려요. 그리고 제 아마자라시 최애곡이기도 합니다. 같이 들어요!
아래로는 박수 답변입니다!
언제나 기다리시게 만드는 것 같네요ㅠㅠㅠ 안녕하세요, 익명님! 늦은 답변 정말 죄송합니다ㅠㅠㅠㅠ
RA 보셨군요!!! 독특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죠! 플랫폼에 종속된 한국 웹툰시장과 달리 자생적으로 웹툰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기묘한 텐션의 작품이 나올 수 있는 건가 싶어요. 신나는 암울함이라는 표현이 딱이죠ㅋㅋㅋㅋㅋ 밑도끝도없는 개그를 하는 것 같은데 그 개그의 바닥에는 항상 멸망한 세상을 보여주는 화려하게 허름한 그래픽이랑 인간소외에 대한 비판이 깔려 있는 게 즐거워요. 절망이랑 개그라니 서로 붕 뜰 법도 한데 어느 쪽도 부자연스럽지 않고 RA를 구성하는 동등한 요소라니ㅠㅠ 저는 글에 유머코드를 넣는 데 약해서, RA의 텐션을 많이 참고하고 있어요.
매트페인팅 작업방식이라거나 콜라보도 눈이 정말 즐겁죠!! 그림 하나만으로도 자신있게 추천하곤 하는 작품이에요! 저랑 취향 비슷한 사람이면 팔할은 낚이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다들 덕질하다 말고 영어공부를 하러 가는 사태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즐겁게 보신 것 같아서 기뻐요!! 저도 또 정주행하러 가고 싶네요!! 그리고 으악 한참 된 연성인데 읽어주셨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럽고 감사하고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안락사는 스니피의 공식 호칭이 스나이퍼였을 때 썼던 글이에요. 그런데 호칭만 스나이퍼지 그때만 해도 정말로 얘가 총에 소질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는 장면조차 안 나왔었거든요ㅋㅋㅋㅋ 명사수가 아니라도 별명이 스나이퍼라면 이 정도는 맞출 수 있겠지, 같은 생각을 하며 썼던 기억이 있네요. 얄궂은 능력이죠. 차라리 아무것도 할 줄 몰랐다면 좋았을지도 모르는데, 차라리 데드존에 남겨졌을 때 얼어죽었다면 고통은 짧았을지도 모르는데, 언제나 불운한 방식의 행운(!)을 떠안고 다니는 게 스니피 인생인가 봐여....
미친 세계보다 미친 인간 쪽이 차라리 안정감을 주어서 캡틴과 파일럿의 광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스니피, 둘에게 복잡한 가족애를 가진 스니피 얘기는 언제나 즐거워요. 특히 캡틴의 절대적인 비이성이 변하지 않을 걸 믿고 거기에 저도 모르게 신성처럼 기대는 모습이라거나. 파일럿과의 관계는 좀 더... 가깝게 골치아픈 느낌? 캡틴이 말 그대로 '대장'이기 때문에 캡틴을 향해서는 차마 하지 못할 말을 친구인 파일럿과는 나눌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 그 시점에 나타난 게 파일럿이 아니라 캡틴이었으면 침착해지는 게 아니라 울어 버렸을지도 모르겠어요. 어차피 내가 뭐라 하든 캡틴이 미친 소리로 분위기를 깨줄 거라고, 그러면 그때 다시 헛웃음지으며 폐허로 나설 수 있을 거라고 은밀히 믿으면서요....ㅋㅋㅋ 결국 결론은 똑같죠. 슬퍼할 수 있다는 사실조차 기뻐해야 하는 게 스니피의 인생이지만, 이 화상들이 있는 이상 스니피가 정말로 절망할 일은 없을 거라고 믿어요. RA식의 희망 참 독특하죠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이고
이 아름다운 걸 이제야 발견하다니 저는 한 달 동안 뭘 하고 있었던 걸까요ㅠㅠㅠㅠㅠㅠ 고글 벗은 스니피의 레어한 아름다움ㅠㅠㅠㅠㅠㅠㅠㅠㅠ컨셉색이 확실한 캐릭터의 컨셉색에 색감을 맞춘 그림은 볼 때마다 즐거워져요. 고글이 없는 대신 화면 전체가 파란색인 게 꼭 스니피의 시점으로 보는 세상의 빛깔 같다는 생각이 들고.... 눈가가 그늘에 확 잠긴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선명한 모습이 의연해보여서 괜시리 마음이 든든해지고..... 고개만 들면 눈 안에 아프게 빛이 쏟아질 것 같은데 흔들림없이 이쪽을 응시하는 걸 보니까 저도 스니피처럼 앞만 보는 자세로 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고....ㅠㅠㅠㅠㅠ 한동안 공부에 전념해야 하는데, 공부하면서 옆에 걸어두면 정신차리기 좋을 것 같아요ㅠㅠㅠ 스니피 이즈 워칭 유!
메시지 남겨 주신 덕분인지 여행 정말 즐겁게 다녀왔어요! 쌓인 사진이 많은데 원고하느라 풀어놓질 못했네요. 좋은 경험을 쌓았으니 이걸로 앞으로 익명님이 즐겁게 보실 연성을 더 쌓을 수 있기를 ㅠ0ㅠ)9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안녕하세요, 익명님! 뭔가 제 홈에 좋은 관상 같은 게 흐르고 있나요....? ㅋㅋㅋㅋㅋㅋ 지나가다 봤는데 왠지 인상이 좋은 사람, 이라니 제가 그런 대상이 됐다는 게 신기해요. 제가 박수를 늦게 확인해 버린지라 이 메시지가 들어온 지 딱 한 달이 되었는데, 그 한 달 동안 익명님이 보신 제가 어떻게 바뀌었을지 궁금하네요. 만약 생각이 변하셨더라도 이렇게 자상한 메시지 남겨 주신 익명님 덕분에 제가 고마워하고 기뻐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거예요! 변방의 연성러에게 행복을 베풀어 주신 멋진 분!!! 그리고 만약 제가 아직도 마음에 드신다면... 그것만큼 감사한 일도 없네요. 앞으로도 좋은 인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잘 부탁드립니다!
박수 감사합니다!!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수 감사합니다!! 즐거운 방문이셨길 바라요!
헉 박수 감사합니다! 저도 익명님 사랑하는데 어떻게 아셨지!! XOXO
아니 이런 귀여우신 익명님이 다녀가신 걸 이제 알았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중독성있는 글이라니 너무 기쁜 평가네요ㅠㅠㅠㅠㅠㅠ 제가 좋아하는 작품에 제가 중독된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제 글을 다시 보고 싶다고 느낀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ㅠㅠㅠ
날 센빠이라고 부르시는 분은 꼭 본인이 센빠이더라! 사랑합니다 센빠이!!
박수 감사합니다!! 늦은 시간에 방문해 주셨네요! 새벽에 어울리는 홈이었으려나요?
세상에...
제가 뭘 본 거죠...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큰 호의를 받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짧은 영어로나마 보내주신 가사들을 천천히 곱씹어보다가, 곡들을 하나하나 찾아서 들어 봤어요. 제가 인용한 적이 있는 가사들을 끌어와 주신 데서 제 이야기를 주의깊게 지켜봐 주셨을 시간이 상상돼서 벌써 얼떨떨한데, 새로이 보내주신 곡들도 하나하나 제 취향인 데다 근사하고.... 가사들을 고르셨을 익명님의 안목이 느껴지고... 인용해주신 구절들은 또 얼마나 감사하고 벅찬지ㅠㅠㅠ 보내주신 노래를 들으면서 이야기로 춤을 추고 싶은 심정에 가슴이 울렁거려요.
글을 쓴다는 건 이런 방식의 선물을 받을 수도 있는 일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의심되는 날에 들여다볼 것이 생겼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에도 늦어버렸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박수확인 알람을 맞춰 두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호의로 들러 주시는 분들께 보답이 늦어 면목이 없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